![]() 불안한장선 메리트 글쎄 한계기업 생색용 매입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자사주를 매입하는 상장사들이 급증하고 있다. 강력한 주가 방어 의지를 통해 주주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서다. 회사나 대주주 입장에서도 저가에 지분을 늘릴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가능하다. 하지만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데다 대외 악재가 많아 ‘자사주 매입=주가 상승’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한계기업의 ‘생색내기식’ 매입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월평균 10여건에 불과하던 유가증권시장의 자기주식취득결정 및 신탁계약체결 공시건수가 지난달 22건, 28건을 기록, 전달 대비 각각 144%, 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서도 16건과 10건을 기록, 이미 월평균 공시건수를 초과한 상태다. 코스닥시장은 자사주 매입이 유가증권시장보다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들어 자기주식취득 및 신탁계약체결 결정이 총 198건 발생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359건이나 나왔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59건, 46건의 관련 공시가 올라와 전달 대비 각각 227%, 130% 급증했다. 이에 대해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급락하자 하락을 막기 위해 최근 자사주 매입 열풍이 불고 있다”며 “현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시장에 알려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요즘처럼 증시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자칫 자사주 매입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8일 157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알렸지만 이튿날 주가가 1.91% 하락했다. 물론 코스피 하락률보다는 낙폭이 작았지만 지난달 27일 자사주 매입 발표 다음날 14.2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그 효과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달 6월 9일 이후 세 차례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50.78%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43.78% 떨어졌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호재임은 분명하다”면서도 “대세 하락장에선 현금 확보나 투자가 유리할 수 있어 기업별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2002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섰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투자를 선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또한 자사주의 일별 매입 규모가 당일 거래량의 3분의 1이 안 될 정도로 규모가 작거나 단순한 자사주취득 신탁계약 연...[전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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