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간 무패를 자랑하던 한 명의 선수가 있다. 60억분의 1이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으며 현재에도 전세계 헤비급 최강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표도르는 종합격투기뿐만 아니라 매번 출전하는 컴뱃삼보 대회에서도 패배를 몰랐다. 압도적인 승리만이 표도르가 지난 8년간 삼보 매트와 링 위에서 보여온 모습이었다. 표도르가 출전하는 삼보대회에는 출전선수들이 갑자기 기권을 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었을 정도다. 그러나 표도르는 최근 열린 컴뱃삼보 대회에서 8년만의 1패를 안았다. 컴뱃삼보는 삼보의 한 종목으로 타격, 던치기, 조르기, 꺾기가 허용된다. 삼보도복, 안면보호대, 글러브, 정강이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하지만 선 상태는 물론 그라운드에서도 타격이 가능하다. 일종의 유사 종합격투기 경기로 볼 수 있다. 종합격투기와 비교해서 다른 것은 양 선수가 움직임이 없을 때 심판이 개입하는 빈도가 높은 것, 그리고 직선으로 팔을 뻗어 안면을 가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점이다. 표도르는 최근 러시아 스포츠매체 올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패배에 대해 털어놨다. 표도르는 패한 것이 나에게 충격은 아니었다. 이런 종목에서는 어느 때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표도르는 지난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08 삼보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 불가리아의 블라고이 이바노프에게 9대 5로 패배했다. 이바노프는 여러 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표도르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종합격투기와도 공통점이 많은 컴뱃삼보 경기였기 때문에 팬들은 모두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표도르가 영화촬영으로 인해 컨디션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걱정도 있었다. 표도르는 담담한 어조로 경기준비가 충분치 못했다라고 털어놓으면서도, 이바노프는 훌륭하고 강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바노프는 컴뱃삼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종합격투기 선수들이 더 수준이 높다. 가장 중요한 것은 훈련의 체계 및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도복도 입지 않는다라며 컴뱃삼보와 종합격투기를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표도르의 패배는 영화 촬영으로 인한 훈련 ...[전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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